서울 수도권 저축은행과 지방저축은행의 수익 양극화가 매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은 물론 점포, 대출규모까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17일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전국 79개의 저축은행 1~3분기 누적 순이익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12개 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서울권의 저축은행 순이익은 282억원으로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순이익의 경우 대형 저축은행이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양극화는 매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에는 점포, 대출 규모까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점포가 지난 2016년 324개에서 지난해 306개까지 총 18개가 감소했다. 하지만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점포가 늘어났다. 서울이 151개로 전년 대비 4개가 늘어났고 이 외의 수도권 지역도 3곳이 늘어나 총 64개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근성, 대출 영업 강화 등을 감안하면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 수도권 점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모 또한 서울, 수도권에 쏠리는 현상을 보인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 '맞춤대출'을 통해 약 10만7000명의 이용자가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8년 2만3000명 대비 4.6배가 증가한 것이다. 서금원은 지난 2019년 7월 맞춤대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이어 지난해 1월에 앱을 출시했다. 입력항목을 간소화하고 개인정보제공 동의시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20% 이상의 고금리를 평균 11.3%(햇살론 17 포함히 13.6%)까지 낮출 수 있었다. 금융교육 건수도 늘었다. 서금원은 상대적으로 금융이해력이 낮은 청년층, 고령층 등 서민취약게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 온라인 금융교육이 전년 대비 6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총 27만2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 성과도 두드러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앱, 챗봇은 각각 다운로드 40만6000건, 상담 건수 30만5000건을 기록했다. 콜센터 또한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개선을 통해 지난해 92만건을 상담했다. 이 외에도 신협 등 지역 금융회사와 자활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협의체 41개를 구축했다. 금융상품 정보를 손쉽게 찾아
OK금융그룹은 2021년 대한럭비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최윤 회장이 대한럭비협회장으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앞서 최윤 회장은 지난달 사상 첫 경선으로 치뤄진 협회장 선거에서 7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에 당선됐다.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 중흥이라는 일념으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럭비인들께 감사드리며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럭비계의 변혁을 바라는 많은 럭비인들의 간절한 바람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장으로서 럭비인들의 엄중한 명령을 잘 받들어 '대한민국 럭비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윤 회장은 임기 동안 최우선적으로 실천할 과제로 '럭비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꼽았다. 최 회장은 "럭비는 육체적·정신적 수양뿐만 아니라 희생, 협동, 인내와 리더십, 팀워크까지 배울 수 있어 해외유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선진국의 경우, 학생들이 1~2개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접하며 균형잡힌 성장을 추구하는…
올 하반기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연 24%→20%)로 인하됨에 따라 대부업계의 외형축소가 예상된다. 이미 지난 2018년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되면서 대형사들이 신규 대출을 줄줄이 중단함에 따라 꾸준하게 규모가 줄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재가 늘었다. 오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현행 24%에서 20%로 인하된다. 금융위원회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월2일까지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개정 시행령은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심사 등의 절차를 걸쳐 3월 공포된 뒤 3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최고금리 20% 현재 법정 최고금리는 연 24%다. 최고금리는 2016년 3월 27.9%, 2018년 2월 24%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이 최고금리가 떨어지면서 국내 대부업체들은 존폐기로에 놓이고 있다. 이미 24%로 인하됐을 때부터 상위 대부업체의 경영난이 본격화,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전체적인 자산 규모도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7일 "저신용자들이 많이 찾는 만큼 부실율도 높고 리스크가 많아 금리가 높을 수 밖에
저축은행은 올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 제고를 통해 변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저축은행 개선안을 연초에 내놓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새로운 사업 확대 등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통과된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라 지난해 110%로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낮춘 바 있다. 올해는 10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예대율은 저축은행의 예금에 비해 대출이 많은 오버론(over-loan)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 이하로 낮추라는 의미는 예수금보다 대출이 많으면 안된다는 것. ◆예대율 110%→100% 예대율이 인하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올 연 초부터 예금을 늘리기 위한 수신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의 대출 총량 관리 여파로 고신용자의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몰리자 지난달부터 다시 수신금리가 2%대에 달하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9%(12월 30일 기준)로 작년 8월
앞으로 카드사는 법인회원이 연간 사용한 카드이용액의 0.5%를 초과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 법인회원 유치 경쟁으로 늘어난 마케팅비용이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말 기준 법인회원이 카드사에 부담하는 연회비는 148억원인 반면, 카드사가 법인에 제공한 혜택(기금출연, 선불카드 지급, 홍보대행)은 4166억에 달한다. 연회비 대비 약 30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카드사는 법인회원에 대한 경제적 혜택을 제한한다. 대기업·중기업에 제공되는 혜택은 법인회원으로부터 벌어들인 총수익(연회비, 가맹점 수수료)이 총비용(결제서비스 운영비용, 마케팅비용) 이상일 경우, 카드이용액의 0.5%에 한해 제공할 수 있다. 전체법인의 98%인 소기업은 총수익이 총비용 이상일 경우 제공할 수 있다. 카드이용액의 0.5% 규제는 제외된다. 아울러 6개월 이내 사용실적이 없는 카드의 갱신·대체 발급시 동의 채널도 다양화한다. 지금까지 무실적 카드 갱신·대체발급은 서면동의만 가능했지만 서면, 전자문서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직·폐업 등을 이유로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재기가능성 마져 꺾인 사람들이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 이 경우 자금을 빌려준 금융기관까지 부실이 이어질 수 있어 파산자나 한계가계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무조정제도는 채무를 정산 상환하는 것이 어려운 취약계층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자활을 돕기 위한 제도다. 채무조정제도에는 주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속채무조정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과 법원의 ▲개인회생 ▲개인파산이 있다. ◆채무조정제도 이용 급증 13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복위에 신규로 신용회복을 신청한 인원은 9만 8005명이다. 전년 동기(9만540명) 대비 8.24% 증가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복위에서 3개월 이상 연체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인원은 7만 5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1~3개월 미만 단기 연체로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은 1만7363명이었다. 연체 30일 이내에 채무조정을 할 수 있는 신속채무조정에는 5068명이 몰렸다. 신
저축은행들이 저금리로 자금 유동성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고자 정기예금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를 높여 자금을 모으는 저축은행은 서울, 수도권에서 영업하는 대형사에 한한다. 지방 저축은행은 지역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역마진을 우려, 수신 금리를 0%대로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 평균 금리는 19일 기준 1.82%로 지난달 초 1.65%보다 0.17%포인트가 올랐다.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저축은행들이 최대 연 2% 이상씩 이자를 제공하면서 전체 평균 금리도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저축은행들이 지난달부터 꾸준하게 여러차례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업계 1위로 가장 규모가 큰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두 차례 인상, 현재 연 1.9%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면 우대금리까지 더해져 연 2%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 비대면 채널 활용시 최고 연 2.1%까지 제공한다. 이 외에도 상상인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65%에서 연 1.95%로, JT저축은행의
SBI저축은행이 이달 말 모바일플랫폼 사이다뱅크를 또 한번 업그레이드 하면서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저축은행 거래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업계의 디지털 체질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사이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 '사이다뱅크 2.0'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예고했다. 신규 서비스 오픈을 위해 SBI저축은행은 31일 0시부터 8시까지 체크카드 거래를 제외한 전체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연내 예정된 제2금융권 오픈뱅킹에 맞춰 사이다뱅크 2.0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오픈뱅킹 외에도 마이데이터 등도 예정돼있어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용 편의성 개선이 핵심이다. 이전까지 운영해온 사이다뱅크의 아쉬운 점을 더 개선하고 시중은행 수준으로 금융편의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용자경험·환경(UI·UX)과 서비스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새로운 사이다뱅크를 오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 외 경쟁사들의 디지털 체질개선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SBI저축은행보다 먼저 디지털뱅킹을 선두해 온 웰
고금리 관행이 팽배했던 저축은행 업계가 금리를 다소 낮춘 중금리 대출의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동시에 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기조에도 수긍하는 한편 시장 규모도 확장하면서 규모의 경제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 대출 평균금리가 14.27%를 기록했다. 1년 사이에 1%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감소하는 배경은 중금리 대출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은행들은 최근 중금리 상품 라인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금리상품은 2년 전보다 약 4배 이상이 늘어났다. 지난 2018년 1분기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은 16개에 불과했으나 최근 60여개로 확대됐다. 올 3분기까지는 7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금리 상품이 많아지면서 업체별 경쟁도 치열, 상품 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 상품 금리를 살펴보면 최저 연 5%에서 19%까지 다양하다. 대출을 필요로하는 고객의 신용에따라 금리가 결정된다.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규모를 늘리는 이유는 중금리대출 자체가 이자마진이 크지 않아 규모
저축은행이 최근 광고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지상파 TV광고로 연일 등장하고 있다. 과거 부실의 이미지에서 서민을 위한 금융창구라는 이미지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이 TV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위권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TV광고 규제에서 벗어나 기업 인지도 개선에 한창이다. 앞서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월 내부 자율 규제 '저축은행 광고심의규정'을 개정하면서 TV광고 규제를 5년만에 완화했다. 상품이 아닌 이미지에 한해 시간 제약없이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 그간 저축은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와 주말과 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 TV에 광고를 송출할 수 없었다. 과도한 대출을 조장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광고를 제한받아왔다. TV광고 제한이 풀리자 저축은행들의 이미지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출상품을 홍보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플랫폼 홍보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TV광고는 회사 규모가 비슷한 저축은행들의 광고가 더 치열하다. 자산 3조대에서 매 분기 업계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반복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의 TV
우리나라 은행권 가계대출이 8개월새 60조원 이상 급증했다. 부동산, 주식(공모주 청약 등) 관련 자금수요에 따른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자금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은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 비대면 대출 신청시 유선으로 상담하는 방법 등을 통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은행 가계대출은 6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 규모(34조600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는 은행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755억원 늘었다. 매달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6000억원~1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신용대출이 또다른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한 금통위원은 의사록에서 "가계대출 중에서도 신용대출 증가세가 주식, 부동산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용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