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저축은행은 업계 상위권을 위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대손충당금 환입과 중금리대출, 중소기업대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대출채권관련손실액과 이자, 수수료 비용이 늘어난 저축은행은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3일 저축은행 각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이 올 3분기 견고한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저축은행 업계 1위 금융사인 SBI저축은행의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억5062억원이다. 이 가운데 3분기에만 올린 순이익은 4731억원에 달한다. SBI저축은행은 대손충당금 환입, 중금리대출과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22.6% 늘었다. 순익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81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14억원으로 1년만의 약 300억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올해 3분기에만 올린 이익은 282억원에 달한다. JT친애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236억원이다. 이자수익의 경우 지난해 1523어구언에서 1456억원으로 1년새 67억원이 줄었다. 예치금 이자는 소폭 늘었지만대출채권이자 등이 감소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제주도 서민 계층에 대한 맞춤형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함께 연계지원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민금융 지역협의체의 지원현황 및 연계사례 등을 짚어보고 앞으로 협의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논의에 앞서 양사는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를 알게 된 서민금융 이용자의 연계 사례를 청취했다. 대표적으로 김모씨(남·59세)는 과거 사업실패 후 당시 받았던 대출금의 연체 지속과 실직, 가족과의 불화 등의 어려움을 겪은 후 기초수급자로 지정됐다. 이후 서귀포일터나눔지역자활센터의 지원을 통해 미화원으로 근로하게 됐는데 당시 센터의 팀장이 채무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파악, 서민금융통합센터로 방문해 연계상담을 의뢰했다. 상담 결과 김모씨는 2001년 사업자금으로 발생한 약 3300만원 채무가 장기연체로 1억 4000여만원으로 불어나 있었다. 이에 신복위는 기초수급자를 위한 채무조정 사회취약계층 특례지원으로 원금 80%(총 감면율 95%) 감면, 2020년 2월부터 약 9만원씩 76개월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편 지난 8월 구축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의 이익과 성공을 뒷받침하는 영업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2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Sh수협은행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지속 성장을 거듭하자며 이 같이 강조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다음해 우리은행 출신의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취임하면서 리테일금융과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균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수협은행은 출범 3년 만에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조7000억원, 1760억원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고객 수 역시 2016년 말 198만명에서 지난 10월말 기준 3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수협은행은 핀테크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뱅크 전환 역시 추진했고 미얀마에 소액대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아직 환골탈태(換骨奪胎)라고 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 '퀀텀점프'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성장을 거듭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업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수협이 하루빨리 본질적 기능을 회복해야
대출이 필요한 서민, 취약계층에게 서민금융기관의 금융상품을 사칭하는 불법 대출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 대출 상담을 하거나 지난 9월 출시된 '햇살론17'을 비롯해 미소금융 등 정책 서민금융상품 상담을 빙자해 고금리 대출을 중개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서민금융 사칭 업체들은 '서민금융 지원 대상자 모집', '정부 지원 저금리 서민대출' 등의 광고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신청기한을 허위로 명시하거나 '신청자 폭주', '예산 소진 시 지원 불가' 등의 문구로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한 서민들이 상담을 신청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정책 서민금융상품 관련 상담의 경우 반드시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서민금융콜센터(1397)를 이용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이나 메신저 등 온라인 상의 대출 광고 또는 블로그 포스팅 내 링크 등을 통해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대출 상담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내달 시중은행들의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저축은행업계에도 앱을 개편하는 등 디지털 채널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으로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우리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 앱을, 신한은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한은행 앱을 설치해야했지만 오픈뱅킹이 전면 확대되면 우리은행 앱 하나만으로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타행 계좌에서 출금과 이체, 대출, 자산관리, 금융상품 비교 및 가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부터 10곳의 시중은행 오픈뱅킹이 시범 운영을 진행, 오는 12월18일부터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다. 당국은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내년에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우체국 등 2금융권으로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소수의 대형 저축은행 자사 앱과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금융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앱은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루 등이 있으며 그 외의 중소형사 저축은행들과
수많은 영세자영업자들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데 이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아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되지 않아 이들의 연체율도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개인신용평가회사(CB) 나이스신용정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액은 336조2000억원, 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액은 120조3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대출액은 여전히 시중은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일으키는 자영업자의 증가폭도 매년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으로 대출을 받으러 오는 자영업자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높은 분들은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을 다 채우신 분들"이라며 "따라서 신용등급이 높다 하더라도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이 녹록치 않아 금융사 입장에서는 고금리의 대출을 내줄 수 밖에 없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즉 1금융권에서 대출을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영난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2금융권에서도 고금리 대출을 감
신협이 창립 59년 만에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신협은 지난 10월 말 기준 총자산이 100조7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총자산 90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신협은 올해 들어 총자산이 10조원 늘었다. 신협은 "최근 신협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가치와 포용적 금융 확대 등을 통한 신뢰 확보가 예금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자산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협은 전국 884조합 및 1676개 영업점, 이용자 1300만명을 보유한 금융협동조합이다. 지역별 자산 구성은 ▲인천·경기 19조1600억원(19.01%) ▲부산·경남 14조9700억원(14.86%) ▲서울 13조5500억원(13.45%) ▲대구·경북 12조4300억원(12.34%) ▲광주·전남 10조7000억원(10.62%) ▲대전·충남 10조5000억원(10.42%) ▲충북 6조4600억원(6.41%) ▲전북 5조9700억원(5.92%) ▲강원 3조3400억원(3.31%) ▲제주 3조6900억원(3.66%)이다. 신협 예금은 전년 대비 1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 관계자는 "신협 조합원에게 제공되는 이자 및 배당 소득세 면제와 더불
도소매업종의 대출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산업대출 잔액은 1천183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7.4% 증가한 것 대비 전체적인 산업대출 증가속도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춤했다는 평가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서비스업 대출은 3분기 중 16조1000억원 늘어 2분기(16조2000억원) 증가 수준과 유사했다. 서비스업 중에는 도소매업의 대출이 3분기 중 4조9000억원이나 급증,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나며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은 2017년 2분기만 해도 5.0% 수준이었다. 하지만 증가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도소매업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3분기 중 3조4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대출 잔액이 무려 38.3% 늘어난 셈이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합한 3분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액은 4조3000억원이다. 1년 전
P2P금융(대출-투자자 중개 서비스)이 대부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오게 되면서 P2P금융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P2P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직거래 금융서비스다.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대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안전한 투자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P2P투자를 위해서는 P2P금융사를 골라야 하는데 현재 국내 P2P업체는 총 220여개에 달한다. 국내 P2P금융 업체들은 신용 대출과 부동산 대출, 부동산 투자, 어음 상품 등 각자 전문분야에 특화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 투자는 약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전문가들은 심사, 채권 추심 능력 등을 꼼꼼하게 따져 업체를 선택하기를 권유한다. 중요한 점은 누적대출액이 많다고 해서 자금이 튼튼하고 안심할만한 회사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실제 지난 2017년 누적대출액 기준으로 업계 3위까지 오른 한 대형 P2P업체는 투자자 6800여명을 속여 162억원을 가로채 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물론 내년부터 P2P금융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되면서 이같은 사기위험은 줄어들겠지
연말이 다가오고 바람이 점점 더 차가워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활동 보도자료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각 기업이 갖는 특색에 따라 회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이 이어지면서 그 방법과 종류도 다양하다. 기업들의 사회봉사활동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기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쏟아내는 금액에 따라 세금 감면의 혜택을 받기도 하고 기업의 이미지도 정화된다. 또 상황에 따라 규제, 특허 등의 정부의 칼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금융기관의 사회공헌활동 금액만 살펴봐도 이들이 투자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총 금액은 많게는 수천억대도 넘는다. 비중으로 따져보면 실제로 1금융권인 은행들의 경우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 금액으로 내놓고 있다. 기업에서 큰 돈의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사회의 귀감이 되어주는 것은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연간 이익을 감안하면 사회공헌 비중이 크지 않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버는 '명품' 회사의 경우 국내 사회공헌 수준이 생색내기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배당금으로 대부분 가져 간다는 지적이 해마다 단골 메뉴
여신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차별적 규제를 개선하고,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이 적절히 제어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8회 여신금융포럼'을 열고 "신용카드업은 지급결제시장의 한 축을 이루는 주요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구조가 돼가고 있다"며 "업계가 스스로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정책·감독당국의 인식전환과 지원 또한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금융혁신 부문에서 여신업계가 당국의 정책파트너로서 금융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핀테크·테크핀 업체와의 차별적 규제를 없애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카드사가 적정한 수익을 냄으로써 금융혁신 및 관련 생태계 지원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줘야 하며 이를 위해 부수업무 관련 규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유 및 구독경제의 소비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캐피탈사는 새로운 상품 및 시장 개척을 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캐피탈사가 금융업계의 리베로가 돼 우리나라 금융의 적재적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으로 10조원대의 이자 이익을 올렸다. 이자 이익은 분기별 특수성 외에 자산 성장세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이자 이익은 10조2000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6억원(0.6%) 증가한 셈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예금과 대출 금리 차 축소 영향으로 작년 3분기 1.65%에서 1.55%로 떨어졌다. 반면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은 늘었다. 비이자 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121억원·0.8%↑) 증가했다. 수수료와 신탁,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1년 전(4조1000억원) 보다 3000억원 줄었다. 비용 측면에서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물건비 증가로 작년 동기(5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3.9%) 증가했다. 대손 비용은 신규 부실 증가,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인해ㅔ 1년 전보다 6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