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4526억원 '역대 최고'…코로나19에 생계형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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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적발금액·인원 모두 역대 최고
-10·20대 청년 및 6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 ↑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등 비중 상승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가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허위 입원 보험사기는 줄었지만 경기침체에 일용직 등의 생계형 보험사기가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억원(9.5%) 증가했다. 적발 인원 역시 4만7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3명(10%↑) 늘었다.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70%가 넘는 대다수의 보험사기가 500만원 이하 건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허위입원은 감소한 반면 보험금 편취가 용이한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며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늘었고, 일부 병원에서 허위·과다 진료를 유도하는 행위가 성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기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6.4% 차지했고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허위입원(29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3%(127억원)나 감소한 반면 허위장해·허위진단은 약 30% 이상 증가했다. 또 자동차 고의충돌이 전년 동기 대비 40.9%(57억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는 28.3%(147억원) 늘었다.

 

 병원 과장청구는 431.6%(114억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32억원) 증가하는 등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이 52.5%(14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8.5%), 무직·일용직(10.4%), 전업주부(10.4%) 등의 순이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의 사기가 크게 늘었다. 무직·일용직은 22.9%(921명), 요식업 종사자는 137.0%(1144명)나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2만958명)를 차지했다.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28.3%나 늘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이 병원치료나 자동차사고 등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키는 행위 뿐만 아니라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보험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