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평균금리 하락! 고신용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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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카드 장기대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달에 이어 카드론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신용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금리가 낮은 고신용자의 비중이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 7개 카드전업사 표준등급 구간별 카드론 금리 평균 운영가격(기준금리에 조정금리를 반영한 최종금리)은 11.64∼14.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평균 신용대출 금리(13.61%)에서 0.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카드사별로 4곳에서 금리를 내렸으며, 3곳에서 카드론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를 높인 카드사의 상승분이 0.1∼0.2%포인트에 그친 반면, 현대카드와 우리카드가 1%포인트 이상 낮추면서 전체 평균 금리가 하락했다.

 

현대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1.19%포인트 내리면서 가장 크게 낮아졌다. 이어 우리카드가 1.1%포인트, 롯데카드 0.52%포인트, KB국민카드 0.21%포인트 순으로 낮췄다.

 

반면 신한카드(0.22%포인트), 하나카드(0.12%포인트), 삼성카드(0.11%포인트)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각각 14.21%, 13.64%, 14.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전체 총액은 증가하고 있다. 올 9월에만 카드론 이용액이 4조1544억원까지 치솟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34% 증가했다.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카드론 이용액이 줄어드는 듯 했으나 ▲6월(16.29%) ▲7월(8.51%) ▲8월(11.73%) ▲9월(34.34%) 등 꾸준하게 전년 대비 꾸준하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카드론 평균금리의 하락 배경으로 이용 고객 중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상품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다르게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을 이용하는 비중이 커졌다"며 "해당 기간에 평균 금리가 하락한 점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고신용자들의 비중이 커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2등급'에서는 금리를 최대 1.08%포인트까지 낮추면서 총 5곳이 금리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를 높인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에서는 각각 0.15%포인트·0.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