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청산하는 저축은행…P2P·마이데이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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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까지 대부사업을 청산해야하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각각 P2P,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행보를 개척하고 있다.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을 청산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때가 다가오면서 신먹거리를 확보하는 양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모기업인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그룹의 계열사인 OK인베스트먼트를 통해 P2P금융업 진출을 적극 준비중이다. OK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에 따라 업체 등록 및 온라인투자연계법 설립 추진단 가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의 P2P금융 진출은 최근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개정안이 탄력을 받으면서 대부업을 빠르게 철수해야 하는 부분과 맞닿아 있다. 현재 정치권, 금융권에서 서민층 저신용자를 위해 현행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부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OK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 청산을 금융당국과 약속하고 이후 원캐싱, 미즈사랑 등 대부업 계열사를 접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소유한 러시앤캐시만 남은 상황이다.


이에 OK금융그룹의 P2P금융업 진출이 대부업의 잃어가는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새로운 카드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P2P금융업을 실행하고 있는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빠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P2P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구체적으로 사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또한 같은 시기에 대부업 청산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동시에 미래 수익성으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데이터 분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신청에 나서면서 최근에는 디지털 본부를 개편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이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끼리 고객의 금융정보를 주고받으면서 고객의 데이터를 더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권에서 가장 빠르고 독보적으로 디지털뱅킹을 선두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도 유일하게 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재 출시 예정인 모바일뱅킹 3.0 또한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변화를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