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신용융자 사상 최고치 작년 비교 77.5% 예금 대신 삼성전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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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일명 '빚투' 신용융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융자 잔고는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7.5%나 급증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용잔고 비증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 관련해 지난해 말 44%에서 9월 말 49.7%로 높아진 반면에 코스탁 종목에 대해 신용잔고 비중은 작년말 56%에서 9월 기준 50.3%로 낮아졌다. 

금감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투자자 경향이 주가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신용융자 거래시 우량주·대형주 중심으로 안전투자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신용융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인 만 30세 이상~만 50세 미만의 신용융자 잔고 비중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장년층(만 50세 이상~만 60세 미만) 32.2% ▲노년층(만 60세 이상~만 70세 미만) 1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용융자 증가율로는 만 30세 미만인 청년층이 162.5%로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의 신용융자 비중은 2.4%로 중장년층 대비 미미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단기간에 주식가치가 급락할 경우 대규모 반대매매로 인해 깡통계좌가 될 수 있으며, 자칫하면 추가 채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용융자의 이자비용은 증권사 기준 지난달 말 기준 5.75%(1~7일)~8.75%(180일 초과)로 은행의 신용대출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