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체 중 자본잠식 업체 5곳…80개 업체 현황파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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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 일부 P2P금융기업의 대부업 자회사의 자산 상황이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악조차 안된 P2P기업은 80여곳이나 달했다.

 

12일 유의동 국민의 힘 의원이 발표한 'P2P대부업체 자산현황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P2P대부업체 233곳 중 5곳이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금융권에 편입하는 P2P업체들은 P2P대출 영업을 위해 대부업체를 설립·연계해야 했다. 일부 P2P업체와 연결된 대부업체에서 자본잠식이 일어나 투자자들의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자본잠식 규모가 제일 큰 업체는 렌딧소셜대부가 -36억300만원으로 가장많았다. 이어 루프펀딩대부 -27억5800만원, 엔젤크라우드대부 -11억6800만원, 코리아펀딩파이넌스대 부 -4억8300만원, 블루문캐피탈소셜대부 -1억7300만원 순이다.

 

자본금이 몇백만원에 불과한 P2P회사도 존재했다.

 

이로움 대부의 자본금은 600만원, 비욘드캐피탈소셜대부 1200만원, 프로펀딩대부 2300만원이었다. P2P업체의 자본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차주의 상환이 지연되거나 폐업할 경우 투자자는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 밖에도 80개 P2P업체는 금융당국에 업무보고서를 미제출해 자본금 규모를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부업체와 설립·연계된 P2P업체의 경우 플랫폼 업체와 대부업체를 동시에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P2P업체 렌딧은 지난 8월 증자를 통해 플랫폼 업체의 자본총계는 26억6523만원, 대부회사인 렌딧소셜대부는 2억2740만원을 기록했다.

 

유의동 의원은 "소액 금융투자자들은 P2P업체의 자본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등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법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8월까지 P2P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과 관리에 각별히 중점을 두어야 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