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금융당국 광고규제 완화에 '지상파 TV광고'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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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최근 광고규제에서 벗어나면서 지상파 TV광고로 연일 등장하고 있다. 과거 부실의 이미지에서 서민을 위한 금융창구라는 이미지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이 TV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위권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TV광고 규제에서 벗어나 기업 인지도 개선에 한창이다. 


앞서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월 내부 자율 규제 '저축은행 광고심의규정'을 개정하면서 TV광고 규제를 5년만에 완화했다. 상품이 아닌 이미지에 한해 시간 제약없이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 


그간 저축은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와 주말과 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 TV에 광고를 송출할 수 없었다. 과도한 대출을 조장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광고를 제한받아왔다.


TV광고 제한이 풀리자 저축은행들의 이미지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출상품을 홍보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플랫폼 홍보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TV광고는 회사 규모가 비슷한 저축은행들의 광고가 더 치열하다. 자산 3조대에서 매 분기 업계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반복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의 TV광고가 새로 공개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달부터 TV광고 방영을 새로 시작, 201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 인지도 강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TV광고를 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배우 오대환, 최정우를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동시에 상위권 저축은행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계획이기도 하다.


웰컴저축은행도 최근 꿈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을 담은 TV광고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가 웰컴저축은행의 후원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웰컴드림글래스'를 착용해 가이드러너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OK저축은행이 자체 캐릭터 '읏맨'을 활용한 광고시리즈를 6월부터 송출하고 있으며 광고를 꾸준히 집행해 온 SBI저축은행,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플랫폼을 홍보하고 있는 KB저축은행도 TV광고를 활용 중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출 상품을 홍보하는 전략이었다면 최근에는 이미지 개선, 모바일 플랫폼 홍보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기업의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젊은층을 공략한 이색 마케팅을 전개하고 모바일 플랫폼 고객 유입을 위한 홍보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