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최대 1억원 대출…신용대출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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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카드업계도 마이너스 카드 등 대출을 늘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막

히자 신용대출로 돌아선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4일 '우카 마이너스론'이란 이름으로 마이너스 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우카 마이너스론은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도 약정 후 고객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건별 대출과 달리 실제로 이용한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불하면 된다. 또 기존 카드론과 비교했을때 한도가 높고, 금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용돈 처럼 편하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니즈에 맞춰 마이너스론을 출시했다"며 "일반적인 카드론보다 낮은 금리 수준(4∼10%)에서 이용가능하며, 최대한도를 1억원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역시 마이너스 카드의 연내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한도와 금리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카드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한도 내에서 고정금리로 사용한 만큼만 이자가 발생하는 구조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편의성 증대를 통해 고객 유입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삼성·KB국민·우리·현대·롯데·하나카드 등 7개 카드전업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론 이용액은 3조9415억원으로 한 달 전인 5월 3조5260억원보다 11.8% 증가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카드론을 이용하기 위해 매번 대출 신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마이너스 통장 처럼 한 번 신청해두면 원하는 만큼만 이용할 수 있어 고객 유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36조5000억원으로 한달새 7조6000억원 증가했다. 7월 한달만 놓고 봤을때,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크게 늘었다. 7월 한달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6000억원으로 약 3조7000억원 늘었다. 최근 21개월 내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