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전쟁...저축은행 적자 우려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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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약속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만기가 다음달 말로 다가오는 가운데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되면 저축은행도 적자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69조3475억원이다. 지난해 4월 60조원을 넘긴 이후 70조원을 눈앞에 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저축은행 대출잔액 증가가 유난히 돋보인다. 올 상반기에 증가한 저축은행 여신 잔액(3조784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1조5926억원)보다 두 배가 넘는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출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뿐 아니라 생계형 가계대출까지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계대출 잔액은 1546조원으로 10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인 24조원이나 즐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수록 저축은행 수익성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산순위 상위 8개 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을 많이 다루고 있어 리스크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들의 개인신용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의 38%에 달한다.

 

 실제 안태형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뒤까지 지속할 경우 OK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ROA)은 작년 1.7%에서 최악의 경우 올해 1.2%까지 떨어지다가 내년에 마이너스(-) 0.4%까지 급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4.8%에서 내년에 7.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선임연구원은 "개인신용대출은 담보가 없어 다른 대출에 비해 손실 정도가 크다"며 "차주 신용도가 낮고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여파가 개인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이어질 경우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