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상환자 채용하는 서민금융기관

저신용자들의 채무, 대출 상담을 주로 다루는 서민금융기관이 서민금융제도를 이용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관의 가장 필요한 요소인 포용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고 고객관점의 역할을 더 개선하겠다는 기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서금원은 지난해부터 본인이나 직계가족이 서민금융 정책 또는 신용회복 지원 경험이 있는 경우 서류전형에서 일부 우대하는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당 우대 전형을 통해 채용이 실시됐다. 올해 채용된 한 지원자는 "사업을 하시던 부모님께서 자금난으로 힘들어하시던 때에 서금원의 미소금융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자영업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상권분석과 경영관리 부문의 지원을 받아 월 매출과 수익이 30%이상 증가했다"며 "이제는 서민금융상품을 기획하고 제공해 다른 분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서민금융정책 이용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이 채용됐다. 현재 해당 직원은 고객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과도 도출하고 있다고 서금원은 설명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도 지난해 '사회형평적 열린 채용'을 도입, 올해 해당 채용 제도를 통해 사회형평적 인재가 20명이 채용됐다. 총 32명 채용의 62%를 차지하는 셈이다.


올해는 지역인재 12명, 성실상환자 8명이 선발됐다. 이 중 성실상환자는 고객관점에서 서민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본인이나 직계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성실하게 이용한 자를 서류전형 일부를 우대하는 제도다.


한 신입직원은 "부모님이 가장 힘든 시기에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으로 다시 희망을 찾는 모습을 직접 옆에서 봤다"며 "본인도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직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채용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계문 서금원·신복위 원장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장애인 등 취업지원 대상자의 채용 확대를 통한 사회형평적 채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채용전형도 곧이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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