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리 '역대 최저'에도 수신액은 증가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보다 여전히 높은 금리에 수신액은 늘어나고 있어 저축은행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예금금리가 낮고, 대출금리가 높으면 예대마진이 커지고 이는 저축은행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평균 예금금리는 1.87%로 집계됐다. 올해 초(1월1일 기준) 2.12%로 출발하면서 꾸준하게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년 초반에는 2.62% 수준이었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으로 유입되는 예금은 늘고 있다. 0%대 시중은행 금리를 못견디고 비교적 금리가 높은 곳으로 예금을 이전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시중은행 예금 이탈이 계속되는 동시에 저축은행의 예금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전국 75개 저축은행 금융 서비스 앱 'SB톡톡플러스' 예금 잔액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2조3277억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9114억원이 지난 1월 1조2122억원으로 늘어났고 4월에는 2조원을 돌파하는 등 매달 10~2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금리가 0%로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예금을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안전하게 예금을 보호할 수 있는데다 최근 모바일 서비스가 갖춰지면서 고객들의 접근성도 좋아지면서 쉽게 유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저 금리 상황에서도 예금을 넣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저축은행의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예금금리가 낮고 대출금리가 높아 예대마진이 커지면 이는 곧 저축은행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금리는 앞으로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수신액이 많아지면 수신금리 비용부담도 커지는데다 대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고금리 혜택을 계속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대형 저축은행을 위주로 예금금리는 꾸준하게 인하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내달 1일부터 4개 상품의 예금금리를 다 내리기로 결정했다. 


우선 '웰컴 플러스 보통예금'의 금리를 최고 연 2.0%에서 연 1.8%로 0.2%포인트 낮춘다.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기존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0.5%포인트로 내렸다.  웰컴 비대면 보통예금도 5000만원 이하 잔액 구간의 경우 연 1.7% 금리를 제공했지만 0.1%포인트를 내린 연 1.6%를 적용할 예정이다. 웰컴 사장님사랑 보통예금도 우대금리를 연 1.0%포인트에서 연 0.5%포인트로 인하했다.


 앞서 지난달 OK저축은행은 OK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1.8%에서 1.7%로, OK정기예금 3년 만기 금리를 연 1.9%에서 1.8%로 각각 조정했으며 SBI저축은행도 이달부터 사이다뱅크의 입출금통장 기본 이율을 0.3%포인트 내렸다. 보통예금의 금리도 연 1.7%에서 연 1.4%까지 낮췄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사는 물론 최근에는 중소형사들도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금 금리 인하 분위기는 앞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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