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대형 저축은행 '최대 순이익'...페퍼만 적자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금융권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대형사를 위주로 대출 자산을 키우면서 이자수익을 꾸준하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타격을 받은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급전이 필요해지면서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향했기 때문이다.


 2일 저축은행 각 사 1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총 6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65억원 대비 86%가 증가한 수치다. 이어 OK저축은행이 395억원으로 전년(173억원)보다 128%가 늘었고 웰컴저축은행은 271억원으로 전년(269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전년(24억원)보다 675%나 급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회사는 전년 1분기에도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즉 적자의 폭을 소폭 줄인 셈이다.


 상위 대형 저축은행의 호실적은 코로나19 특수 덕분이라고 업계는 보고있다. 자영업자와 서민 등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대출 한도가 넘어선 고객들이 보다 금리는 높지만 대출이 비교적 쉬운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향했기 때문이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의 경우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대출 자산을 늘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분기 호실적 분위기는 이어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부터 대출심사를 더 강화하고 보수적으로 영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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