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조정나선 대형 저축銀…연 2% 아래로 인하

 제로금리 시대에도 경쟁력 있는 높은 금리로 고객들의 예금을 확보해온 대형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다시 내리고 있다. 대출액이 늘면서 수신액 또한 늘리고자 높은 금리를 제공했지만 자금의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금리가 내려간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연 2.0%의 금리를 보장하는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369'의 금리를 1.8%로 내린 데 이어 내달부터 SBI저축은행도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0%에서 1.7%로 인하한다.


 OK저축은행의 예금 상품은 지난달 출시, 가입자가 중도에 해지해도 별도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하지 않고 3개월 단위로 변동되는 기본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에 우대금리로 0.5%를 더해 연 2.0%가 적용됐었다. 


 SBI저축은행도 사이다뱅크를 통해 오는 6월1일부터 입출금통장의 금리를 연 1.7%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6월 출시, 조건없이 2.0%를 제공하면서 사이다뱅크의 신규고객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주차를 하듯 잠시 목돈을 보관하는 용도로 인기를 끌면서 저축은행의 대표 파킹통장 상품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SBI저축은행은 오는 18일 인맥적금 상품의 판매도 종료한다. 인맥적금은 지인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본인과 지인 모두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약정금리 2.5%에 인맥우대금리 1.0%(한명 당 0.2% 포인트 최대 5명)로 최대 3.5%까지 챙길 수 있는 상품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따라간다는 것 보다는 각 사의 자금 수급 현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자금 현황에 여유가 생기면서 고객들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회사가 수신액을 확보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은 대출액이 늘어나면 수신액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예금을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SBI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가 인하되면서 다른 저축은행의 비슷한 상품들의 금리도 변동될 지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웰컴저축은행은 직장인 사랑 보통 예금통장으로 최대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표 파킹통장의 기본 금리가 1.7%고 우대금리까지 포함하면 2.5%"라며 "현재 금리 인하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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