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에도 부동산PF 규제…"IB·리테일에 집중"

 캐피탈 부동산PF가 급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리스크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익스포져(대출·채무보증)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등 캐피탈 업체들에 부동산PF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캐피탈업체들이 투자은행(IB), 리테일 등을 키우는 등 올해 사업계획에 변화를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당국이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방안을 확정, 2021년 7월부터 부동산PF 채무보증 한도를 자기자본 대비 100%로 설정하는 방안을 내놨다. 규제에 따라 캐피탈사들은 PF대출과 PF채무보증의 합계액을 여신성 자산의 30%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여신전문금융사 중에 부동산PF 익스포져를 취급하는 곳은 캐피탈업체가 대표적이다.


 우선 한국투자캐피탈은 약 3000억원의 PF익스포져를 감축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PF익스포져는 총 채권의 39.5%에 달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대응 전략으로 IB부분을 키울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 본격적으로 IB사업을 키우고자 IB팀을 새로 구축했다. 현재 인수금융이 전체 영업자산의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30% 이상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메리츠캐피탈도 높은 PF 익스포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규제 수준까지 여력이 남아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혁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그룹으로부터 지원가능성을 고려하면 메리츠캐피탈 신용도의 급격한 약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리츠캐피탈을 포함한 캐피탈사들은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관리 방안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PF대출 등 기업금융 확대를 통한 자산성장은 다소 저하될 것"이라면서도 "일부 캐피탈사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PF규모가 크지 않고 기업별로 추가적인 확대 여력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캐피탈은 올해 자동차금융을 필두로 한 리테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수입차 등 지난해보다 더 규모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개인신용대출과 대부업대출이 주력인 OK캐피탈 또한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부동산PF와 기업대출을 늘리던 상황이었지만 현재까지 부동산PF 지급보증이 없고 대출 또한 여신성 자산의 20%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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