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도 하락세…"예대율 기준 충족"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이 저금리 기조에 동참했다기 보다 저축은행들이 예대율 기준을 충/ㄱ족하면서 예수금을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예수금이 늘어난 만큼 대출 또한 늘려야하는데 그만한 대출 영업 환경이 갖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 저축은행이 예대율이 일정비율로 맞춰진 경우 금리가 소폭 인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 예금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2.3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2.5%대로 유지되던 예금금리가 10월 들어서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저축은행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시장금리에 변동되지 않는다. 이달 들어 금리가 소폭 인하된 배경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 때문이다. 


 앞서 저축은행들이 예대율 규제에 앞서 예수금을 늘리기 위해 고금리 상품으로 신규 고객 가입을 유도했다면 현재는 최대한 많은 예수금을 끌어모아 목표치에 도달, 다시 예금 금리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으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고객유입이 계속돼 예금이 들어온다"며 "금액이 들어오면 저축은행은 영업을 해야하는데 예수금이 늘어난 만큼 대출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에 금액이 확보된 이유로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확대, 퇴직연금 고객 확보 등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66개의 저축은행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B톡톡플러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등 저축은행 상품가입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저축은행 예금상품에 현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예금을 퇴직연금 운용대상으로 포함시킨 것 또한 저축은행들이 예수금을 확보하는 데 한 몫 했다.


 한편 저축은행업계의 계절성 구조를 감안했을 경우 올 연말에 다시 금리가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말에는 만기가 도래된 정기예금상품을 다시 예치하는 고객들이 많은 '대목'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에는 만기가 도래된 예금을 다시 저축하려는 고객들이 가장 많아진다"며 "이에 저축은행들도 연말에는 다시 고금리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업을 재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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