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전년比 35%↑


 저축은행 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총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 6개사의 상반기 순이익 평균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1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724억원의 순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의 이 같은 호실적은 가계신용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의 2분기 말 가계대출잔액은 3조2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면서 상반기 이자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총자산 규모는 8조1837억원으로,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에 비해 2조1701억원 더 많았다. 같은 기간 6조136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부동의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권 경쟁은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개인 중금리 대출시장을 공략하며 상반기 총자산 규모를 3조94억원으로 늘린 가운데 웰컴저축은행도 상반기 총자산을 지난해보다 28%늘리며 공격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반면, 웰컴저축은행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해 3위권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0년까지 저축은행의 건전성 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요주의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강화하고 있어 저축은행의 대손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중금리 대출 시장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금리 대출 이외에도 저축은행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라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기업리포트]③기업금융으로 3조원 자산 '한국투자저축은행'
[서민금융 기업리포트]③기업금융으로 3조원 자산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저축은행 계열사로 1982년 고려상호신용금고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금융사다. 자산규모는 2016년 기준 2조원대에서 머물다 올해 처음으로 3조원대에 진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인천·경기지역의 최대 저축은행으로 꼽힌다. 자산 규모로는 국내 저축은행의 업계 3위 규모다. 업계 1위는 SBI저축은행으로 올해 2분기를 마친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8조8437억원이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은 6조136억원이며,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3조94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자산이 늘어난 배경은 유가증권 규모가 지난해 말 12억7120만원에서 29억7299만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모기업이 금융지주인 혜택을 톡톡히 봤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기업금융의 비중이 더 높은 사업구조다. 실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으로 회사의 총 대출금은 2조761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조7755억원이 기업자금대출, 9861억원이 가계자금대출이다. 구성비율로 따지면 기업자금대출이 64.29%나 차지하고 있다. 기업대출

[현장르포] 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