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은행보다 2금융권 영향…금리하락기, 흥행 미지수

 

 20조원 규모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시중은행보다는 금리가 높았던 2금융권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금리하락기에 고정금리로 출시된 데다 요건을 까다롭게 제한하면서 실제 흥행에 성공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규모는 510조2750억원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 공급예정 규모는 20조원으로 기존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의 3.9% 수준이다. 
 산술적으로는 은행권 전체 기준으로 3000억원의 순이자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기존 은행의 주담대 상품이 주금공의 안심전환대출로 대환되고, 취급은행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할 경우 약 1.5%포인트의 금리손실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른 업계 전체 이자이익 감소분은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1.9bp(1bp=0.01%p)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주담대 경쟁여건이 심화된 만큼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지만 2015년과 달리 2금융권 대출이 포함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돼 실제 은행권 수익 감소 영향은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사정권은 2금융이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이미 은행들이 취급하는 고정대출 금리도 낮은 수준인데 반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지 않고 향후 추가적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전환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상품은 대환을 통해 이전의 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유지해야 하는 한계적 차주들을 주 대상으로 해 은행권보다는 2금융권 주담대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호금융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은 변동금리나 준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컸다"며 "20조원의 공급 규모 중 어느정도의 액수가 2금융권으로 공급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처럼 단기물 채권이나 증권 발행이 안되기 때문에 주담대를 거의 고정금리로 판매했다"며 "당장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2금융권의 금리 인하에 대한 우회적 압박을 지속하는 차원에서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내놓은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이번 서민형 상품은 소득은 물론 주택 보유 수 등의 조건이 붙었다. 금리 역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 시기가 문제일 뿐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2금융권에서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이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든 대환대출로 당국의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의지가 드러나는 정책상품"이라며 "상품에 대한 수요는 있겠지만 가입 기준은 까다로워 수요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 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연말정산 똑똑하게]<下 >기부금·의료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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