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불황에 가상화폐 들썩

 가상화폐(가상통화·암호화폐)가 불황을 틈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폭락세에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던 비트코인이 최근 두 달새 2배 이상 뛰면서 2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최고점인 820만원 선까지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6일 2661만6000원을 고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며 40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락폭으로 치면 비트코인 역사상 최대치다. 반등세가 가팔라진 것은 이달 들어서다. 6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 9일 700만원 대에 진입했다. 전일에는 800만원 선을 웃돌며 연일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가격이 들썩인 것은 한국 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72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제도권으로의 진입 기대감이 꼽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자회사를 통해 주요 기관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 플랫폼 구축과 관련 광고 허용 소식도 호재가 됐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 분쟁, 낮은 세계 경제 성장률 등 글로벌 시장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가상화폐의 특성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가상화폐에 대한 장미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다시 불마켓(상승장)에 진입했다"며 "비트코인이 18개월 내에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캐너코드제뉴이티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들어 연구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는 이미 지난봄 바닥을 쳤다"며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는 2021년 3월에는 역대 최고가인 2만 달러를 다시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시장이 급락하면서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탔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남아 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상화폐는 온갖 거품(버블)의 부모"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통화의 근본적인 특성이 없어 통화로서의 미래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해킹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각) 해커들의 공격으로 비트코인 7000개가 탈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세로 약 465억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시장이 침체되면서 붐비트와 루빗, 코인빈, 코인네스트, 트레빗까지 올해 들어서만 다섯 곳이 파산을 선언했다.


[연말정산 똑똑하게]<下 >기부금·의료비 잊지말자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하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기부금, 교육비 등 직접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당연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도 자동조회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월세, 교복구입, 학원비, 기부금, 의료비 등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영수증을 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세액공제 혜택이 크니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직접 영수증을 챙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 크게 ▲월세 ▲암·치매·난치성질환 등 장애인 ▲보청기·휠체어·안경·콘텍트렌즈 등 의료비 ▲교복 구입·학원비 등 교육비 등이다. 우선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근로자가 직접 이체확인증 또는 송금영수증,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를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월세 항목은 공제액 한도가 750만원까지여서 누락될 경우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월세액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인상됐다.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주택 외에 주거용 오피스텔·고시원도 공제

[현장르포]문 열면 주목받을 정도…국민은행, 총파업 한산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총파업에도 일선 지점은 운영에 차질이 없는 모양새다. 고객 불편도 없었고 방문객도 많지 않아 한산했지만 고객들은 파업 이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8일 오전 국민은행 노조는 성과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등을 조건으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하루 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0년 주택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전국 영업점 1058개 중 411곳을 거점 점포로 선발,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영업점은 모두 열었지만 일부 대출 등은 거점 점포에서만 받을 수 있었다. 당초 거점 점포로 고객이 몰려 혼잡해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거점 점포 업무는 순조로웠다. 광화문 지점 관계자는 "파업이 하루일 뿐더러 큰 지점은 대부분 인력을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비거점 지점도 운영에 지장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창신 지점과 신용두 지점의 경우 8개의 창구 중 2곳이 '부재중'으로 비어 있었지만 업무에는 지장이 없었다. 창신 지점 관계자는 "팀장급 직원을 전진배치했다"며 "비노조원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업무에 크게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창신 지점은 '정상 영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과 함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