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KB국민은행 파업…각 영업점 예상외 '한산'


8일 오전1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영하 3도, 체감온도는 영하 5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에도 KB국민은행 파업 현장은 구호와 투쟁가로 가득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8일 오전 9시부터 19년 만의 총파업에 들어갔다. 임금피크제 진입시기와 직급별 호봉 상한제(페이밴드)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파업이 벌어지는 체육관 앞은 물론, 인근에서 먹을거리를 파는 매점과 편의점 또한 몰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파업을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났지만 시설과 이어지는 종합운동장역 8번 출구에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이날 파업은 노조 추산 약 만 명 가량이 참여했다.

각 지점 은행원들은 편안한 차림새로 집회에 참여했다.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집회의 성격상 대부분 비장한 표정들이 얼굴에 어렸다. 참가자들이 입가에 쓴 검은색 '투쟁' 마스크와 이마에 두른 붉은 '총파업'띠가 집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집회에는 경기도 등 서울 외 지역 지점에 근무하는 은행원들도 다수 참여했다. 파업에 참가하기 위해 오전부터 고속버스로 올라왔다는 김 모씨(31·여)는 "이 구역 좌석은 모두 경기도 등 수도권 지점에 근무하시는 분들"이라며 "집회에 가기 위해 큰 배낭으로 짐을 싸왔다"고 했다. 노조 측은 오늘 경고성 파업 이후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월 중순까지 추가 파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KB국민은행 삼성역 지점은 사람이 한창 몰릴 시간대임에도 한산했다. 지점 안에는 창구 고객 1명만이 개인적인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역 지점은 총파업을 대비해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한 거점점포 411곳 중 하나다. 이에 파업으로 거점 영업점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KB국민은행 삼성역 지점 관계자는 "사전 홍보 등으로 국민은행의 총파업을 미리 아신 고객 분들이 많다"며 "업무가 밀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셔서 그런지 평소 고객 수보다 50%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거점점포가 아닌 KB국민은행 삼성동 지점 또한 창구 고객은 4~5명에 불과했다.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 지점에 들른 김 모씨(40·여)는 "파업 때문에 정신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대기 인원수가 1명밖에 없어 앞 사람이 끝난 다음 바로 업무를 볼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연말정산 똑똑하게]<下 >기부금·의료비 잊지말자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하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기부금, 교육비 등 직접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당연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도 자동조회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월세, 교복구입, 학원비, 기부금, 의료비 등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영수증을 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세액공제 혜택이 크니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직접 영수증을 챙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 크게 ▲월세 ▲암·치매·난치성질환 등 장애인 ▲보청기·휠체어·안경·콘텍트렌즈 등 의료비 ▲교복 구입·학원비 등 교육비 등이다. 우선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근로자가 직접 이체확인증 또는 송금영수증,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를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월세 항목은 공제액 한도가 750만원까지여서 누락될 경우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월세액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인상됐다.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주택 외에 주거용 오피스텔·고시원도 공제

[현장르포]문 열면 주목받을 정도…국민은행, 총파업 한산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총파업에도 일선 지점은 운영에 차질이 없는 모양새다. 고객 불편도 없었고 방문객도 많지 않아 한산했지만 고객들은 파업 이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8일 오전 국민은행 노조는 성과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등을 조건으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하루 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0년 주택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전국 영업점 1058개 중 411곳을 거점 점포로 선발,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영업점은 모두 열었지만 일부 대출 등은 거점 점포에서만 받을 수 있었다. 당초 거점 점포로 고객이 몰려 혼잡해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거점 점포 업무는 순조로웠다. 광화문 지점 관계자는 "파업이 하루일 뿐더러 큰 지점은 대부분 인력을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비거점 지점도 운영에 지장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창신 지점과 신용두 지점의 경우 8개의 창구 중 2곳이 '부재중'으로 비어 있었지만 업무에는 지장이 없었다. 창신 지점 관계자는 "팀장급 직원을 전진배치했다"며 "비노조원만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업무에 크게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창신 지점은 '정상 영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과 함께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