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파업하고 있었어요?"…KB국민은행, 파업 불편 없어


"파업 중인 줄 몰랐는데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도화점을 방문한 20대의 조지완 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동행한 친구가 파업 안내문을 가리키자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조 씨는 "창구에서 입출금 업무를 봤는데 평소랑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 지점은 파업으로 10개 창구 중 5개 창구만 정상 업무 중이었다. 국민은행 노조 총파업이 예고대로 진행됐지만 업무가 가장 바쁜 점심시간임에도 우려했던 '창구대란'은 없었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진행된 8일 마포구 내 대부분 지점에서는 정상적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창구 곳곳에 부재중 팻말이 걸려 있었지만 본사 파견 직원과 비노조직원 등이 손님을 응대했다. 거점 은행에서만 정상업무를 한다고 알려졌지만 현실은 달랐다.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밀리거나 업무 불가로 불편함을 겪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한창인 12시 반에도 은행은 한산했다. 마포구 거점지점 6개 중 하나로 지정된 마포역점도 마찬가지였다.마포점을 찾은 60대의 권 모씨는 "평소 거래지점도 아닌데 통장업무 때문에 왔다"며 "돈 잘 갔는데?"라고 반문했다.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것.

적금 만기라서 돈을 찾으러 온 30대 초반 박 모씨도 정상적으로 은행 업무를 마쳤다. 박 씨는 "집이 근처여서 원래 거래하던 지점이다. 파업 사실도 몰랐다"고 했다. 대기 인원은 없었다. 지점 관계자는 "오늘 파업이 예고됐기 때문에 고객들이 미리 알고 오늘은 영업점을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도화점은 찾은 이정향 씨(60)는 "파업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물어 보는 거 대답 잘 해줬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문자인지를 물으러 왔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어 이 씨는 불만 없다며 돌아갔다.


거점지점이 아니지만 '정상영업'을 한다고 붙인 곳도 있었다.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마포점은 입구에 '1월 8일 KB국민은행 총파업이 진행 중이나 저희 지점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입니다'라고 안내했다. 다른 영업점이 '파업으로 은행 업무처리 시간이 지연되거나 일부 업무가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문을 붙인 것과 달랐다. 창구 9개 중 4개에 부재중 팻말이 걸려 있었지만 대기 인원이 2~3명에 불과해 큰 불편은 없었다. 이 지점에서 카드 발급 업무를 본 20대의 박 모씨는 "카드 발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안내도 잘 해주셨다"고 했다.

급한 업무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손님도 간혹 있었다. 도화점을 방문한 50대 이 모씨는 "외환 송금하러 왔는데 창구가 다 차서 기다릴 시간이 없어 그냥 나왔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이번 파업은 노사가 임금피크제 돌입 시기를 늦추는 것과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폐지 등 핵심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시작됐다. 국민은행이 파업하는 것은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서민금융 기업리포트]③기업금융으로 3조원 자산 '한국투자저축은행'
[서민금융 기업리포트]③기업금융으로 3조원 자산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저축은행 계열사로 1982년 고려상호신용금고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금융사다. 자산규모는 2016년 기준 2조원대에서 머물다 올해 처음으로 3조원대에 진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인천·경기지역의 최대 저축은행으로 꼽힌다. 자산 규모로는 국내 저축은행의 업계 3위 규모다. 업계 1위는 SBI저축은행으로 올해 2분기를 마친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8조8437억원이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은 6조136억원이며,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3조94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자산이 늘어난 배경은 유가증권 규모가 지난해 말 12억7120만원에서 29억7299만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모기업이 금융지주인 혜택을 톡톡히 봤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기업금융의 비중이 더 높은 사업구조다. 실제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으로 회사의 총 대출금은 2조761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조7755억원이 기업자금대출, 9861억원이 가계자금대출이다. 구성비율로 따지면 기업자금대출이 64.29%나 차지하고 있다. 기업대출

[현장르포] 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