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핀테크 大戰…조용병 회장 "핀테크기업에 250억 직접투자"
안상미 smahn1@metroseoul.co.kr
2019년 04월 12일(금) 10:52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보험 본사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 참석해 핸드프린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영 기자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

-최종구 금융위원장 "원활한 자금공급으로 핀테크기업 스케일업"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향후 5년간 250개 혁신기업 발굴 육성"

/금융위원회


금융권이 디지털 혁신의 발판이 되는 핀테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이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며 '디노랩'을 출범시켰고, NH농협금융은 디지털 연구개발(R&D)과 핀테크육성을 담당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의 문을 열었다.

이번엔 신한금융그룹이다. 기존 신한퓨처스랩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 제2출범식을 갖고, 핀테크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혁신·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조1000억원 투자하고, 특히 핀테크를 대상으로 250억원의 직접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에는 최근 금융혁신 관련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직접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랩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의 혁신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장"이라며 "국내 금융권과 투자자들의 힘으로 우리 핀테크 기업을 유니콘으로 키워낼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과 핀테크·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2015년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의 혁신성장 행보에 맞춰 '스케일업(Scale-Up)' 전략으로 제2의 출범을 선포했다.

발굴 스케일업 전략은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넓혀 향후 5년간 250개 혁신기업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육성 스케일업 전략은 토탈 패키지를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기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에는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대규모의 '스타트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투자 스케일업 전략으로는 직접투자 규모를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2조1000억원 규모의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유망기업 풀을 조성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퓨처스랩이 스케일업 전략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발된 신한퓨처스랩 5기는 40개 기업이다. 퓨처스랩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핀테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및 생활플랫폼 기업, 베트남 진출 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발됐다. 특히 이번 기수부터는 소셜벤처 기업을 선발하는 등 선발 규모나 지원 영역을 대폭 확대됐다.

금융혁신을 위한 정책지원도 뒷받침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정부도 전향적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과 예산·공간 지원,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지원하겠다"며 "다음달에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영토 확장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안상미 smahn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