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서부 vs 동부' 맞대결
채신화 기자
2019년 01월 11일(금) 17:03
수도권 서부 vs 동부 지역 내 주요 분양 단지.

올 상반기 수도권 서부와 동부지역 간 아파트 분양 맞대결이 예상된다. 서부지역은 인천 계양과 경기도 안양, 동부지역은 경기도 성남과 하남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이어진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2018년) 서부 지역 공급 물량은 계양 2600가구, 안양 9394가구에 불과했다. 적은 공급 물량으로 최근 분양된 단지들은 단기간에 완판되거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작전역 '서해그랑블(280가구)'과 앞서 2월 분양된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669가구)' 등이 단기간에 계약을 완료했다. 또 안양에서 지난해 5월 분양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매제한이 풀린 지 한달 만에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동부지역도 만만치 않다. 성남은 분당으로 대표되는 막바지 개발효과가 있고, 하남은 위례신도시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수도권에서 과천시(3.3㎡당 4023만원)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고, 성남(2199만원)과 하남(1849만원)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계양은 3기 신도시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인천 계양의 귤현·동양·박촌동 일대를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S-BRT 운영, 국토39호선 확장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등을 신설해 서울 접근시간을 평균 15분, 여의도까지 25분 내 소요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확충토록 했다. 안양도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어 새 아파트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성남과 하남 등 동부지역도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 장기화, 잦은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물량이 상반기에 분양 채비에 나선다.

상반기 수도권 서부 지역에 분양될 단지로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이 있다.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이달 인천 계양 효성동 254-14번지 일원의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1646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830가구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1월 경기 안양 동안구 비산동 413-14번지 일대의 비산2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1199가구 가운데 65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부권에선 제일건설이 상반기 중 경기 성남 판교 대장지구 A5·7·8블록에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면적 84㎡ 위주의 103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하남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3월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선보인다. 87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