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들이 움직인다…겨울방학 앞두고 '학세권 분양' 주목
채신화 기자
2018년 11월 30일(금) 14:38
'곶자왈 아이파크' 조감도./HDC아이앤콘스

'맹모(孟母)들이 움직인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유명 학군 인근으로 이사를 하려는 학부모 수요자가 늘고 있다. 통상 분양시장 비수기인 12월~2월에도 명문 학군 인근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114의 자료를 보면 교육 여건을 갖춘 '학세권' 인근 아파트는 매매가가 지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방의 경우 대구 수성구는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1310만원으로 대구 평균(960만원)보다 350만원 높았다. 수성구는 경신고, 대구과학고 등 명문학교로 꼽히는 학교가 밀집돼 있다. 제주에서는 영어교육도시 인근의 주택 수요가 높다. 지난 2013년 영어교육도시 내에서 분양에 나섰던 '삼정 지 에듀(G.Edu) 아파트의 전용 84㎡는 분양가가 평균 2억6749만원이었다. 5년이 지난 현재는 7억4400만원으로 3배 가량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학군은 주택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인정받고 있고, 명문 학군을 갖춘 곳의 경우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꾸준하다"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환금성이 좋은 것은 물론 가격도 높아서 명문 학군을 갖춘 지역은 대부분 부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방학 이사철에도 유명 학군 지역 인근에 분양이 이어진다.

HDC아이앤콘스는 오는 12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875번지 일원에 '곶자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8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08㎡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영어교육도시까지 차량으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어 국제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연내 분양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도 관심을 모은다.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1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에서 서원초, 원명초, 반포고가 있고 인근에 서초고, 세화고, 은광여고, 반포 학원가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 363가구, 오피스텔 84실로 전 주택형이 전용면적 74·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도보 5분 거리에 신봉초, 신봉중, 신봉고가 있고, 명문 학교인 수지고가 인근에 있다.

성지개발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24-92 일대에 '우장산 아덴하임' 오피스텔을 이달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6~29㎡ 189실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화곡초, 우장초, 명덕외고 등이 있다.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