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빙자형 대출사기 3년째 증가세…'타깃은 40·50대'
이승리 victory@metroseoul.co.kr
2017년 09월 18일(월) 10:21
2017년 상반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740억으로 월평균 1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2016년과 비교해 증가한 수치로, 정부기관사칭 등의 보이스피싱이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대포통장 및 보이스피싱 현황 분석'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의 전체적인 피해건수는 감소세이나, 대출빙자형 수법이 늘면서 피해액과 건당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2015년 총 1045억원으로 월평균 87억원이었으나 2016년 총 1344억원 월 112억원으로 증가했고, 2017년 상반기 총 740억 월 123억원이 됐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발신번호 변작, 오토콜을 통한 무차별적인 문자메시지 발송과 더불어 그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서민을 위한 햇살론 등 정부지원자금 대출을 많이 사칭했다.

이러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는 대출 수요가 많은 40·50대의 비중이 높았다.

총 17939건 중 40·50대 남성이 6007명(33.5%), 여성이 4879명(27.2%)로 전체 피해자의 다수(60.7%)를 차지했다. 이어 20·30대 5034명(28%), 60대 이상 2004명(11.2%), 10대 이하 15명(0.1%) 순이었다.

대출빙자형의 증가와 더불어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해 대출금 상환을 통장으로 유도하는 수법으로 진화한데 기인해 보이스피싱 건당 피해 규모도 증가했다 .

건당 피해금액은 2015년 424만원에서 2016년 418만원으로 살짝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471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승리 victory@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