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감소 풍선효과 '일부 제2금융권 오히려 늘어'
이승리 victory@metroseoul.co.kr
2017년 09월 18일(월) 10:21
보이스피싱에 이용되어 지급정지된 대포통장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2금융권 중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오히려 대포통장이 전보다 증가하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대포통장 및 보이스피싱 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중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월평균 3497건으로, 2015년(4775건), 2016년(3885건) 대비 감소했다.

은행 및 상호금융 업권의 경우 신규계좌 개설 심사 및 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등의 대포통장 근절 노력에 힘입어 발생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행의 대포통장 월평균 건수는 2015년 3700건에서 2016년 2806건, 2017년 상반기 2450건으로 줄었다. 상호금융사는 2015년 568건, 2016년 576건, 2017년 상반기 500건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증권, 저축은행 등도 2015년 15건에서 2016년 9건 2017년 상반기 8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제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에서는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

새마을금고는 2015년 282건에서 2016년 265건으로 줄었지만 2017년 상반기 284건으로 늘었다. 우체국은 2015년 210건에서 2016년 230건, 2017년 상반기 255건으로 늘었다.

또한 대포통장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비트코인을 대포통장 대용으로 이용하는 신종 사례도 발생됐다.
이승리 victory@metroseoul.co.kr